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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기사인데 확연히  눈에 띄는 기사가 하나보입니다 

“72세 남성의 성기가 6.9cm에서 27cm로 자랐다!!!”

신빙성을 보태기 위해 사진도 올려논듯하네요

몸과 얼굴이 다른사람을 붙여놓은듯 해보이네요. 

저는 수십 년간 비뇨의학과 의사로 일하며, 발기 여부를 떠나 27cm에 이르는 성기를 본 적이 없습니다.

포르노 영화 속 일부 흑인 배우라면 모를까, 현실에서는 거의 불가능한 크기입니다.

아마 아래 사진 정도면 아마 27센티 이상이 될 듯합니다.

누가 봐도 말이 안 되는 과장으로 보이지만그 이런 황당한 문구가 이제는 너무도 흔해졌습니다.

바야흐로 과장의 시대입니다.

이제 웬만한 과장은 과장이라고 명함도 못내미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타란티노감독의 킬빌이라는 영화를 보면,

이소룡이 입었던 노란색 트레이닝복을 입은 우마 서먼이

중무장한 일본 남녀 야쿠자 백여 명을 단신으로 상대합니다.

때리고 찌르고, 잘린 팔다리가 선혈과 함께 날아다니지만,

막상 그녀는 보기에도 민망할 정도의 낯간지러운 찰과상 몇군데 입은 정도입니다.

이제 영화판에서 일대 십 정도는 낭만이 되어버렸습니다.

수십 대 일 전투는 더 이상 놀라운 장면이 아닙니다.

영화 짝패에서도 류승범과 정두홍은 맨주먹으로 수십 명과 싸웁니다.

뛰어오르고, 한 초식에 두세 명이 나가떨어집니다.

상대방은 의미 없는 발길질과 헛주먹만 반복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런 광고를 믿지 않습니다.

그리고 광고를 만든 사람들도, 보통의 사람들이 믿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들이 노리는 대상은 ‘대부분’이 아니라, 아주 일부입니다.

도저히 말도 안 되지만,

**“정말 저렇게만 된다면 큰돈을 써도 아깝지 않다”**고 생각하는 소수의 사람들.

바로 그들이 표적입니다.

그리고 그 소수는, 생각보다 쉽게 말려듭니다.

영화 속 일당백 액션처럼, 광고 속 27cm처럼,

현실에서는 불가능하지만

희망이라는 이름으로 소비되는 허상들.

우리가 그 과장의 표적이 되지 않으려면,

허풍 속에서 웃을 줄 아는 여유와,

그 이면을 꿰뚫는 눈이 필요합니다.

사실 위의 성기사진도 합성일 뿐입니다 아래가 진짜사진입니다.

이사람 조차도 27센티가 되보이지는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