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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03 15:51
(야하거나 화끈한 썰은 아닙니다. 취향 아니신 분이면 그냥 패스해주심이~)
아주 오래 전의 일입니다. 20여년이 훌쩍 넘었네요
군대를 가기 전에 만나게 되었던 여자에 대한 기억을 더듬어 봅니다
그 당시 저는 여친이 있었죠. 그 당시 여친은 여대를 다니고 저는 일반대학을 다니고 있었죠
학교가 그리 가까운 곳에 있지 않아 일주일에 1~2번이나 볼까 말까 할 정도로 조금씩 소원해질 무렵이었습니다
저 몰래 소개팅에 미팅도 하고 다닌다는걸 들어서 언젠가는 헤어지겠구나 싶었던 때였죠
그래서 저도 먼저 다가오는 여자들을 마다하진 않았습니다
그러다 같은과 여자동기가 묻더군요
"너 소개팅할래? 내 친구가 너 소개 좀 해달라는데?"
이 동기와 친하기도 했었고 제가 여친 만나러 간다는 얘기를 오랫동안 안하고 있으니
당연히 헤어졌다 생각했었나 했지만, 나중에 알고보니 제가 여친 있는걸 알았는데
자기 친구가 굳이 소개해달라고 해서 얘기를 꺼낸거라고 하더군요
암튼 저는 콜~했습니다.
군대가기전 무료하기도 했고 뭔가 활력소가 필요했거든요
만나러 간 자리엔 그냥봐도 키가 170cm는 훌쩍 넘을 법한 여자가 있더군요
스타일은 좋았는데...얼굴이... 남자상..
같은 학교 다른과 다니는데 지나가다가 저를 몇 번 보았었답니다
그냥 같이 얘기를 나누어 보고 싶어서 소개해달라고 했다대요
성격이 좋아 기분좋게 대화하고 놀다 헤어졌지만 애프터 신청은 안했습니다
제 스탈이 아닌지라..
그렇게 시간이이 지났고.. 학교 축제가 열렸죠
거기서 이 처자를 다시 만났습니다.. 근데 옆에 이 처자보다 키가 좀 더 커보이고
엄청난 비율 (늘씬, 팔다리가 길고 머리가 조막만한..)을 자랑하는 여학생이 서있더군요
그냥 인사만 하고 지나갈까 하다가.. 이 여학생때문에 그 자리에서 한참 얘기를 나눴습니다
가까이서 보니 고딩처럼 뽀송뽀송한 피부에.. 엄청 앳되어 보이는데 키나 스타일은 또 얼마나 좋던지
그날 이후.. 저는 상사병에 걸린 사람마냥.. 그 여학생을 잊지못해 전전긍긍했고
결국 제 과동기를 통해서 저에게 소개시켜준 처자의 친구인.. 그 여학생의 연락처를 알아내게 되었죠
근데.. 이 여학생(이쁘니까 처자나 언니라고 부르지 않고 여학생이라고 부르겠슴다)은 저희 학교 학생이 아니었더군요
대학진학 포기하고 모델준비한다나..
어쩐지 비율이며 스타일이 남달랐다 싶었죠
처음 제가 연락했을땐 제대로 듣지않고 전화를 끊기를 몇 번
결국 저는 다시 과동기 찬스를 써서, 어렵게 식사자리를 만들었고
동석했던 과동기는 먼저 가고 저와 이 여학생만 둘이 남아 얘기를 나누게 되었죠
참 해맑은 스타일이었슴다. 좀 거침없기도 했구요
좋은거 싫은거 확실하고 돌려말하지 않는 스타일이라 첨엔 좀 당황했는데
그래도 예쁘니 전 그냥 헬렐레..
결론은..
자기는 모델이 되기 위해 압구정에 방얻어서 당분간 친구들도 만나지 않고 모델일에만 몰두하려고 한다
그리고 오빠(저보다 한살 어렸음)는 이제 곧 군대간다니 지금 만남을 시작하는건 어렵지 않겠냐
이거였습니다
뭐.. 틀린 말이 아니라서 동의했죠
그 당시 저는 학교에서 락밴드활동을 했었습니다
제가 군대가기전 마지막 공연이 잡혀있었는데.. 그 날은 꼭 와달라고 청했더니
알았다고 하더군요
이윽고 제 마지막 공연날.. 진짜로 왔더군요. 꽃을 사들고
그리고는 그날 군대 잘 다녀오라며 바바이 하고 헤어졌습니다 (공연을 보지도 않고 그냥 가버린..)
마지막 공연이 끝난 그 다음 주에 저는 입대했고
여친과는 휴가나왔을때나 만나며 외로움을 달래다가 제대하기 전에 얼굴도 보지않고
전화통화로 서로 이별을 통보했죠
26개월의 군대생활이 끝나고.. (하..제 나이 뽀록나는듯)
제대한 후에 저는 부모님의 성화로 바로 복학하지 않고 해외로 나갈 준비를 하게 됐습니다
근데.. 그때 이 여학생(모델이 되겠다던)한테 연락이 왔죠.. 저희 집으로
"혹시...XX오빠 집 아닌가요??"
첨엔 누구지?? 했었는데.. 조금씩 대화를 하다가 전화 걸어온 상대가 제가 상사병 앓았던
그 여학생이라는걸 알고 너무 기뻐했던 기억이 납니다
군대 가기전 어렵게 만나 식사 한번 했고, 다른 친구들과 함께 만나 가볍게 커피마신 적 한번있고
그리고 제 마지막 공연날 바바이하느라 만났으니..그렇게 딱 3번 만나고 2년이 넘게
연락을 안했었는데... 이렇게 뜬금없이??
얘기를 들어보니, 이 여학생이 지금 살고 있는 곳이 저희 집에서 걸어서 10분 정도 거리되는 곳이었고
제가 어디 사는지를 알고 있어 저와 친했던 여자 과동기를 통해 저희 집 전화번호를 알았다더군요
그날 통화 후 우린 몇 번 만났습니다
그 당시.. 요즘말로 썸타듯 만나는 여자가 몇 명 있었고.... 겨울 전에 한국을 떠날 예정이었지만
그런 얘기는 하지않고 그냥 한번 사귀어 보고 싶다는 생각뿐이었던거 같습니다
근데... 이 여학생.. 사귀는 사람은 없는데... 짝사랑하는 남자가 있더군요
그리고 제가 군대 간 사이에 모델라인에 들어갔고... 그 당시 화제였던 수퍼모델에 출전해
입상도 했더군요
엄청나게 많은 남자들이 대쉬를 했겠죠... 하지만, 이 모델언니(진짜 모델이 되었으니) 성격상
남자들이 쉽게 성공하진 못했겠다 생각했습니다. 쉽게말하면 까칠했거든요
저와 여러 번 만나면서 주 화제는 이 모델언니의 짝사랑 남자얘기였고
남자의 맘을 읽는 법이라던가.. 잘해주는 방법 등등을 알려주면서 좀 더 가까워 지게 됐습니다
사는 곳도 가까웠고.. 남친도 없으니.. 이 모델언니가 술을 마시거나 몸이 안좋을땐
언제나 제가 기사를 자처했죠. 차에 태우고 드라이브도 하고 가끔 맛있는것도 먹으면서
저는 호시탐탐 파고들 기회만 엿봤던거 같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이 모델언니에게 저는 호구같은 썸타는 남자? 정도 였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암튼..그래도 전 좋았습니다. 예뻤고 무엇보다도 스타일이나 비율이 좋아서
같이 길거리를 걸으면 남여노소 모두의 눈길을 독차지하는 기분이 특히 좋았다고 할까요
그렇게 몇 개월이 지났고.. 어느 날 이었습니다
만나서 한남동에 새로 생긴 레스토랑에 저녁먹으러 가기로 한 날로 기억합니다
"오빠.. 나.. 밖에 나가기 싫은데..."
"그래? 그럼 다른 날로 바꿀까? 어디 아퍼?"
"아픈건 아닌데..그냥 집에서 나가기 귀찮아"
"아.. 그래 그럼 다음에 보자"
"그냥 우리집으로 와서 놀래?"
집이 어딘지는 알았습니다. 근데 얼마전부터 자기 오빠의 신붓감 (약혼녀)과 함께 산다고 해서
좀 꺼려지더군요
"나야 너희 집가서 놀아도 상관없는데.. 그.. 너희 오빠 여친도 같이 있다며? 불편하지 않겠어?"
"아냐 괜찮아~ 와도 돼"
망설여졌지만... 이 모델언니의 방이 어떤지 궁금하기도 해서.. 쭈삣쭈삣하며 찾아갔습니다
가는 길에 파운드케익과 쿠키를 사들고 갔더니.. 엄청 좋아하더군요
오빠의 약혼녀라는 분에게도 인사를 하고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방이 꽤 크고 아기자기한 악세사리도 소품들이 가득했죠
그러나..압권은.. 이 모델언니의 옷차림
보통 여성들이 집에서 입는 스판 원피스를 입고 있는데.. 워낙 기럭지가 길다보니
앉을때나 다리를 조금만 굽혀도 팬티가 보일랑 말랑..하아..
몇개월동안 주구장장 만나면서 여러 옷차림을 보았는데.. 그날 처럼 섹시하다 느낀 적이 없었던거 같습니다
저는 책상의자에 앉고.. 이 모델언니는 침대에 걸터앉아서 음악을 틀어놓고 케익에 쿠키를 먹으며 얘기를 했죠
초저녁으로 기억하는데.. 방안에 단 둘이 있으니..꽤나 어색하고 뻘쭘하고 했던..
하지만.. 워낙 털털하고 직설적인 성격의 이 모델언니와 그걸 잘 맞추어주는 저인지라
꽤 오랜시간 얘기를 나누면서 웃고 떠들고 했습니다
그러던 중
'똑똑..'
오빠의 약혼녀였죠
"나.. 친구만나러 나갔다 와야할거 같은데.. 둘이 저녁먹을거면 내가 차려주고 갈까?"
"아니 언니 괜찮아~ 나 배안고파..그리고 이 오빠도 이 케익만 먹고 갈거야"
헐.... 내가 갑자기 애매해지는 순간이었죠. 속으로 나도 이제 나가야겠다..생각하며 책상에서 엉덩이를 떼어내려는 순간
"언니~~가서 친구들이랑 재밌게 놀다와. 난 이 오빠랑 잠깐 더 얘기하고 저녁은 알아서 챙겨먹을게"
이렇게 그 오빠 약혼녀를 보내더군요.. 이젠 저와 모델언니..단둘만 남게되었고
방안은 아무래도 뻘쭘해서 거실로 나와 음료수를 마시며 티브이를 틀고서 또 수다를 떨었습니다
그러다가......... 결정적인 순간이 왔죠
그 아슬아슬한 원피스를 입고서 물건을 꺼내는 언니... 기마자세로 고개를 아래로 숙이니.. 뒤에 있는 저에게
팬티가 그대로 보였고... 무슨 무늬였는지는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알록달록 귀여운 문양의 팬티가 그대로 저의 눈에 들어왔죠
당황했지만..그래도 제가 맘에 품고 있던 여자라..눈을 뗄 수 없었습니다
근데.. 그걸 알아챘더군요
"오빠... 응큼한데?? 봤지? 내 빤쭈"
"어??어...그게..난 그냥..."
제가 좀 어버버거리자..살짝 토라진듯한 표정으로 저를 째려보더군요
순간 싸~~해질려는 찰라
"뭐.. 괜찮아~ 내 빤쭈가 워낙 귀엽고 이뻐서 눈버리진 않았을거야~~~!!"
이렇게 또 저를 살려주더군요
사실... 저와 이 언니는 별의 별 얘기를 다 나누어 왔습니다
저의 헤어진 여친들... 원나잇상대들...가볍게 만나는 언니들 얘기부터
언제부터 딸딸이를 쳤는지... 군대에선 어떻게 풀었는지 등등
이 언니도.. 자기 얘기들을 털어놨는데.. 남자가 많이 대쉬해왔고..짝사랑하는 남자도 있지만
남자경험이 1도 없다더군요.. 흔한 뽀뽀조차도 안해본..
그래서 제가 빤쭈를 빤히 쳐다보던 그 상황이 이 모델언니에겐 어떤 난감한 상황이었을지 이해가 되면서
미안하기도 하고..또 한편으론 뭔가 확 해버릴까하는 생각이 들던 순간이었습니다
그렇게 조금 뻘줌해질 무렵.. 맥주를 가져오더군요. 밥먹긴 싫고 맥주로 배채우자면서요
달달한 케익에 마시는 맥주... 이게 또 별미였고..살짝 취기가 올라올 정도로 우린 마셨습니다
제가 훔쳐보았던 빤쭈얘기도 서슴없이 나왔고..자기는 별모양, 구름모양, 강아지, 고양이 등등의 문양이 들어간
빤쭈 모으는게 취미라며 깔깔대고 웃는 그 모습... 귀여웠지만 술기운 때문이었는지.. 제 머리속엔 온통
이 언니의 엉덩이와 보뎅이...늘씬한 다리만 오락가락하고 있었죠
그러다...순간 사고가 터졌습니다.
만약 요즘에 이런 일을 저질렀으면 미투니... 성추행이니 하며 난리였겠죠
제가... 별로 마시지도 않은 맥주기운 핑계로... 언니의 입술을 탐하기 위해 끌어당겼고
키는 크지만 가벼운 이 언니는 휘정이면서 제쪽으로 넘어지면서 원피스가 들려버리는 상황이 벌어진거죠
둘다 당황했지만.. 전 그냥 마구잡이로 키스를 했고...끝까지 허락하지 않겠노라는 의지로 입술을 꽉 깨물고
밀쳐내는 언니를 저는 꽉 안고서 놓아주지 않았습니다
"오...빠...하..지마.."
이말이 들렷던거 같습니다.. 하지만 전 이미 발동이 걸렸고.. 이미 시전했으니 그래도 5부 능선은 넘자는 생각으로
키스를 들이대며 손으로 가슴을 만졌죠... 늘씬한 스타일이니..당연히 가슴은 작을거라 생각했는데
그래도 한손에 다 안들어올 정도는 되더군요
그 순간에도 이전에 둘이 노가리풀며 이 모델언니가 저에게 했던 말이 기억났습니다
"내가 키크다고 사람들이 가슴이 작은줄 알던데~~나 C컵은 될걸? 몸이 얇아서 지금 B컵입는데 가슴은 꽤 커~"
온갖 잡생각과 걱정이 휘몰아쳤지만 저는 그 입술을 열기위해 안간 힘을 썼고...결국...결국...입을 열더군요
그렇게 딥키스가 되면서 정말 경험이 없는지..그저 입을 열고서 침이 흐를 정도로 아무것도 안하며
정신만 못차리는 이 모델언니 때문에 전 더 흥분하게 됐습니다
다른 여자들 이었다면... 진즉에 브라탈, 팬탈시키고 보빨이든 골뱅이든 시전하고 삽입에 발사까지 이뤄질만한
시간이었지만.. 꽤 오랫동안 맘에 품고 있던 여자라 그런지... 제 나름대로는 조심스럽게 전개해갔습니다
근데..차마 팬티는...엉덩이에는 손을 못대겠더군요.. 내 앞에서 무너지듯이 정신못차리고 있는 언니를 보니
마음이 약해졋던 걸 까요?
하지만.. 욕정이 제 뇌를 지배하기 시작했고... 결국 제 한손이 팬티를 내리고... 이미 정신못차리고 있는
이 언니를 거실 바닥에 눕히고서 다리를 벌린 후 제 바지를 내려...합체를 하고 말았습니다
아마 글만 읽고 계신다면 거실 집기들이 엉망이되고 이웃들이 수근거릴 정도로 소란스러웠을거라 생각하시겠지만
키스 한방에... 이 언니가 무너져 버려서 집기가 엉망이 되거나 고성이나 비명이 새어나오지도 않았습니다
처녀고... 남자경험 전무의 여자라고 했는데...
삽입하는 순간...엄청난 물이 흘러나온 것외에.. 처녀막이 터지거나 여자가 통증을 느낄만한 그 어떤 것도 없이
수월하게 이어졌습니다
그 와중에도 저는 계속 키스를 이어갔습니다.. 이미 저와 이 언니 얼굴에는 두 사람의 침이 흘러내려 범벅이 되었지만
눈을 꼭 감고서 그걸 받아주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제가 하고 있는 그 행동이 순전히 저만의 의지는 아니라 생각하게 되더군요
얇고 긴 다리를 들고... 키는 크지만 50kg나 될 법한 여자를 아래 깔고 있으니.. 아프지 않을까 걱정도 됐습니다
아프지않게 천천히 피스톤 운동을 하니... 느끼면서 콧김을 뿜어내던 언니..
저는 가쁜 숨을 몰아쉬고.. 둘의 입이 떨어지지 않으니... 코로 숨을 내뱉게 되어 힘들었지만
그 보다 더 강한 흥분감 때문에 참을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사정감이 몰려왔고.. 안에 해버릴까?하는 생각을 뒤로하고 결국 제 손에 올챙이를 뿜어내고서
후다닥 휴지로 닦아낸 다음... 누워있는 언니의 얼굴을 매만져주면서 숨고르기를 도와줬죠
그 후로.. 꽤 오랫동안 둘이 아무 얘기도 안했습니다.
주섬주섬 팬티를 들고서 욕실로 가 샤워를 꽤 오래하던데... 어찌나 불안?했던지..
제 맘속에 품었던 여자를 결국 공략했다는 성취감도 있었지만... 이 일로 다시는 못보게 되지 않을까하는 불안감이 더 컸습니다
그렇게 샤워를 하고나오더니.. 다시 제 옆 쇼파에 털석 앉더군요
".......... 오빠...."
"응..."
"좋았어?"
"......."
"이렇게 까지 했는데.. 오빠가 안좋았으면 안되는거 아냐?"
"좋았어..근데..내가 억지로 한거 같아서...미안함이 더 크네.."
".........."
다시 맥주를 마시기 시작하더군요.
"내가 잠깐 눈이 돌았었나봐... 그냥 네가 너무 예뻐서 참지못하고.."
"예쁘면 다 덮쳐 오빠는?"
"내가 너 좋아하는거 알잖아. 그 마음이 오늘 폭발한거 같아"
".... 오빠... 나 좋아하는 사람있는거 알잖아.."
"알지..근데.. 그사람말고 나랑 더 자주만나고 함께 있는 시간이 더 많잖아..그냥 나랑 사귀자"
"..... 오빠.. 이제 곧 한국 떠난다며...그럼 난 그냥 오빠만 기다려?"
"그럼 가지말고 복학할까? 난 그럴 수 있어.."
어떤 분위기인지 대충 감이 오실 겁니다.
다행히 울거나.. 화를 내진 않더군요.. 제가 자기를 좋아한다는걸 알고 있었거든요
하지만.. 자기의 첫남자가 제가 될거라 생각은 못했으거라 짐작이 됐습니다
다른 여자들이었다면... 첫 관계 후에 더 친밀해지고 포옹도 하며 돈독해졌겠지만
그 사건 이후 잠시동안 우린 멀어졌습니다
저는 이미 볼거 다 본 사이니.. 사귀자는 쪽이었고
이 언니는 그래도 아직 자기 맘속에 다른 남자가 있다라는 쪽이었으니
얼굴보거나 연락할때마다 이 일로 살짝살짝 다투었거든요
그래도 조금 더 시간이 지나면서 우린 다시 만나 밥먹고 술먹고 수다도 떠는 건 물론..
같이 호텔방 하나 잡고서 호캉스도 했었습니다. 물론 절대 몸에 손을 대지 않는 조건으로..
그렇게 시간이 지나 저는 원래 계획대로 한국을 떠났죠
한번 몸은 줬지만... 마음만은 끝까지 저에게 주지 않았던 언니..
한국을 떠난 후에는...국제전화나 편지밖에는 연락할 방법이 없었습니다
비싸기도 했고.. 굳이 더 구차하게 매달리고 싶진 않더군요
그렇게 연락이 끊겼고.. 저는 타지생활의 재미에 빠져 이 언니도 잠시 잊게 됐습니다
거기서 일본여자, 남미여자, 러시아여자들과 썸을 만들다보니.. 더 쉽게 잊혀졌던거 같네요
한국에 돌아온 후.. 다른 생활이 시작되었고 복학한 후에는 이 모델언니와 연락을 하지도 않았고
제 과동기를 통해 전해들려오는 소식만 듣게되었죠
"너 한국떠나 있을때..XX가 네 연락처 물어봤었는데.. 나도 그 나라 연락처를 알길이 없어서 못알려줬어.
너 한국돌아오면 자기 연락처 알려주라고 했었어. 알려줄까?"
이 과동기 친구의 도움으로 시작된 인연..
저에게 직접 듣지 않았어도 대충 주변에 떠도는 소문으로 저와 이 모델언니 사이의 일들을
대충은 알고 있는거 같았습니다
하지만.. 전 연락처를 받은 후 삭제해버렷고.. 연락하지 않았습니다
만일.. 그때 자기 맘속에 있다던 그 짝사랑 남자를 잊고 저에게 왔었다면
저의 인생도 많이 달라지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한국을 떠나지 않았을테고.. 장담은 못하지만 결혼도 이 모델언니와 하지 않았을까 싶어요
다 지난 일이고.. 제가 떠나는 순간에도 다른 남자를 맘에 품고 있던 여자를 다시 받아줄 만큼
제가 성숙하지도 않았고.. 마음의 상처를 타국에서 타국의 여자들로 위로받다보니
한결 쉽게 제 마음속에서 놓아주게 된거 같습니다
이 모델언니랑 함께 어울리던 모델라인 출신들 중 몇몇은 지금 티브이에도 자주나오는 스타로 성장했더군요
근데 이 언니는 보이지 않는걸로 보아서, 다른 남자 만나서 결혼해 일반인의 삶을 살고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가을도 아닌데 왜 뜬금없이 지나간 사랑타령이냐구요?
20년도 훨씬 지난 일이지만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건 이 모델언니의 이름과..생일입니다
오늘이 그 생일이구요
이 언니를 닮은 모델들 사진을 올려봅니다
몸통이 얇고 키가 크고 팔다리가 길면서 베이비 페이스의 작은 얼굴을 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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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게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