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연이라고 하는 웹화보 모델이 있(었)습니다.

전속 계약은 아니었지만 한 곳에서만 화보를 내다가 1년 정도 지나서는 다른 곳에서도 그녀의 모습을 볼 수 있었죠.

좋게 표현하면 촬영 경험 많은 모델, 다르게 표현하면 고인물들이 여기저기 나오는 화보업계에서 NF 주연이의 등장은 무척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화려하진 않았지만 주연이의 인기는 꾸준히 지속되었고 그녀 또한 화보를 찍으면서 방송도 하고 구독형 플랫폼에서도 잠깐 얼굴을 내비치기도 했었죠.

하지만 결과는 그렇게 좋지 않았고 자연스레(?) 안티팬이 생기는 걸 막을 수도 없었죠.

화보에서 그녀는 꼭지를 사수하는 모델이었습니다.

Y존에서 도끼는 물론 T팬티를 입고서 가렸지만 다 보여주는 수위를 아무렇지 않게 유지하면서도 꼭지만큼은 철통보안이었죠.

그러던 어느날(2023년 10월) 그녀의 자살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화보업계 관계자들과 화보 모델들, 그리고 그녀를 아는 팬들은 상당한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었는데요,

결국 1년 만에 이게 자작극, 그러니까 주연이 자신이 꾸민 셀프 자살 사건이라는 게 공식적(?)으로 밝혀지게 됩니다.

사실 그녀가 죽었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로 죽지 않은 것 같다는 의견이 무척 많았습니다.

하지만 설마 다른 것도 아니고 사람이 죽는다는 걸로 장난을 칠까~라는 생각에 공개적으로 이야기를 꺼내기는 힘든 분위기였죠.

그렇다면 이런 조심스러운 의심은 왜 나오게 되었을까요?

이야기하자면 무척 길 수도 있지만, 간략하게 정리하자면 처음 부고 소식을 알린 어머니(라고 하지만 결론은 주연이 자신)의 문자에서부터 이상한 기운이 감지되었는데요,

이후 친척 오빠라고 등장해서는 주연이의 인스타에서 온갖 슬픈 척을 하면서 진행 상황을 올리기도 했던 그 글들에서도 의심스러운 대목이 무척 많이 발견되었기 때문이었죠.

그리고 정확하게 1년이 지난 후 주연이는 엑셀 방송에 사라라는 이름으로 화려하게 부활했습니다.

자살했다는 것도 충격이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녀의 부활은 더 충격적...이진 않았습니다.

물증이 없다 뿐이었지 이후 인스타에 올라오는 친척 오빠(라는 사람도 결국 주연이였겠지만)라는 사람의 글을 잘 보면 상식적으로 이해 안 되는 부분이 많았고

많은 사람들이 그녀의 죽음을 애도하면서도 마음 속 한편으로는 아닐 수도 있다는 의심을 지울 수가 없었거든요.

그럼 왜 그런 자작극까지 하면서 그녀는 그녀 자신을 죽여야만 했을까요?

그녀가 밝힌 적이 없다 보니 그 속마음을 알 수는 없지만 신분 세탁을 위한 게 아니었을까~ 하는 의견들이 많았습니다.

당시 온라인에 올라가 있던 그녀의 화보나 영상들은 그 사건으로 모두 사라졌거든요.

이때 그녀와 친했던 혹은 우호적이었던 업체나 작가들을 저격하며 마치 자신은 강요에 의해 촬영한 듯 피해자 코스프레를 펼치기도 했는데요, 

이게 그녀가 저지른 신의 한 수 아니 신의 악수가 되고 말았습니다.

이렇게 성적인(?) 문제와 연결되는 사안이라면 일반적으로 여자는 여자편을 드는 경우가 많습니다만, 

현역에서 활동하며 주연이도 잘 알고 있는 모델들조차도 그녀의 말을 그대로 믿는 경우는 거의 없었거든요.

1년 후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살아난 사라~

과연 자신을 셀프로 관 속에 집어넣는 그 난리를 친 이유는 과연 무엇이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