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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09 15:55
최근 영화 하얼빈을 보았습니다....
사실 이번에 두번째 보게 되었네요.
시간을 때워야하는대 영화보는게 제일 나을꺼 같아서
어떤 영화를 볼까 현재 상영하는 영화를 둘러보다가 현타가 오네요...
권상우 영화는 뻔한 스토리에 굳이 영화관에서 봐야 하나 싶고
하정우 주연 영화는 영 땡기지가 않네요....
그래서 안중근 장군을 주인공으로 하얼빈을 다시 선택했네요
두번 보니 더 감독이 말하고자 하는 메세지가 더 가슴을 파고드네요...
현빈이 연기한 안중근은 나라를 잃은 사람이 겪게 되는 분노와 좌절을
아주 인간적인 고뇌로 사실적으로 침울하면서도 끈끈하게 풀어놓네요
처음 장면과 마지막 장면이 엄청 인상적이었네요..
얼어있는 빙판 그러나 쩌억쩌억 핏줄마냥 탯줄마냥 그어져 있는 차가운 현실을
은유적으로 묘사한듯 비틀거리고 엎어지고 그러나 꿋꿋하게 칼바람을 맞으면서도
걸어나가는 모습에 처연한 안중근의 의지가 내비치는 명장면이었네요...
그리고 첫 도입때 시작된 전투장면도 빼놀을 수 없는 충격적으로 느껴졌음.
감정도 없이 너가 죽어야 내가 산다는 것처럼 주저없이 칼을 빼들어 어디 할것없이 쑤셔넣는
엎치락 뒤치락 아군도 적군도 구별이 가는게 신기하면서 엉티고 설키는 무자비하면서도 엉성한
본능으로 싸우는 전투씬이 무엇을 위해 죽이고 죽는건지.....
전투씬 중간에 얼이 빠져서 초점없이 칼을 휘젖고 있는 아군인지 적군인지 진흙에 뒤엉켜져 정신나간 사람의 모습에서도
누가 이긴건지 누가 진건지 전쟁의 승패보다는 그 찬혹한 상황을 잘 묘사하였네요..
그리고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하는 장면에서 흔히 감동을 뽑아낼려구 화려한 카메라 기술을 동원하여 역동적으로 묘사하는
기존의 천편일률적인 해석을 하지않고 저격한 후에 카메라의 시선이 하늘쪽으로 올라가서 위에서 바라보는 장면은
하늘의 뜻 한 개인의 원한이 아니라는 지극히 개인적으로 영웅시에 급급한 기존의 안중근 영화와 분명 차별된 메시지를 주네요
우민호 감독의 연출을 좋아하는 분들에겐 반가운 영화가 아닐까 합니다.
여기 나온 현빈 조우진 박정빈 이동욱 전여빈 유재명 박훈 그리고 정우성까지...............
이들이 맡은 배역은 실로 영화에서 군더더기없이 잘 조화를 이루었습니다...
이들 배역을 따로 소개하고 싶을만큼 배역을 잘 소화해서 몰입감이 좋았던 영화, 하얼빈
극중 암울함이 담배연기와 침울한 배우들의 열연으로 안중근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듯한..........
아직 보지 않으신 분들이 있으시다면 꼭 영화관에서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화면을 꽉 채운 영화의 장면 장면에서 느껴지는 찐한 여운을 느끼기 위해서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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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성이 맡은 역활은 한때는 독립군으로 활동한 열혈남아였는대 전투에서 동생의 전사하면서 죄책감과 함께 독립과는 먼 현실에서 스스로 낙오하는 자입니다..
곧 일제의 기세에 비해 너무나 빈약한 독립군의 수적 양적 열세 그리고 이런 상황에서 이념이나 이해관계에 따라 갈라서기하는 독립군 내부의 갈등으로 좌표를 달리하는 역활인대 아주 짧은 장면이지만 정우성과 전여빈의 빛나는 열연으로 함축적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처음의 열정이 식어버리고 이상보다는 현실의 안주를 택한 입체적인 인물로 나오죠...
저는 이 역활이 감독이 안중근를 비롯한 당시 독립군들의 복잡한 갈등속에서 현실적으로 선택의 한 축을 보여주는 예이기도 하구요..
안중근 장군과 비슷한 처지의 독립투사들이 항상 부딛치는 선택의 기로가 아닐까요?
영화에서 보여주는 입체적인 인물 중에서 독립에 대한 꿈을 안고 출발했지만 암담함에 이탈을 한 정우성,그리고 일제의 개가 된 밀정으로 동지를 배신한 조우진.
마치 영화 암살에서 이정재가 맡은 역활과 비견되는 캐릭터로서 안중근이나 전지현이 걷는 길과 다른 한 축으로 상호 긴장의 구도를 만들어 깊이를 더합니다..
이런 맥락을 알게되면 핵심은 좀더 넓게 확장하면 굳이 일제시대만의 갈등은 아니라는것을 지금 일어나는 갈등속에서도 안중근이나 전지현같은 부류가 있을테고 또는 정우성이나 이정재와 같은 선택을 하는 자가 있을테고 우린 어떤 부류에 줄을 서고 있는건지 돌아보는 계기가 되게끔 합니다..
아쉬움보다는 개인적 기대로서 과거 안중근과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속의 안중근을 연결하는 작업으로 관점을 높이는 연출은
너무 방대하지만 도전해볼 가치가 있지 않을까요?
이러한 좀 더 포괄적으로 밑바탕에 깔아놓았다면 하얼빈이라는 영화가 더 높은 경지의 반열에 올라가지 않았을까 하는....
그래도 국뽕에 취한 전형적인 관점에서 탈피하여 안중근의 심리적 요인에 집중하고 주변 인물과 상호 주고받는 구도는 오롯이 감독의 역량입니다.
암튼 과거지만 현재일수도 있고 또한 미래가 될 수도 있는 상황에서 안중근 장군의 선택이 어떤 의미인지를 그 행위의 영웅시를 극한적으로 제한해서 영화를 만든
의도만으로도 충분히 찬사를 받을 영화 하일빈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시한번 감독이 하얼빈에서 보여주고자 하는 접근방식에 박수를 보내게 되네요..
약간의 흠이 있다면 배우들이 너무 잘 생겼다 그리고 너무 스타일리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