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불난 곳은 완강기도 없었다고 하더군요

완강기 타보면 헬기레펠 생각납니다

완강기 사용법도 숙지하고 있음 좋죠.

근데, 진짜 불나서 연기 나기 시작하면 일단 멘붕에 빠져서 아무것도 못한다는게 문제죠.

뭐랄까 물에 빠진 느낌과 비슷합니다.

숨도 못쉬겠는데, 앞이 아무것도 안보여요.

물속과 달리 몇번은 숨쉴 수 있다는게 조금 다를까요? 것도 시간문제지만요...

암튼, 허둥지둥대는게 당연합니다.

천에 물적셔서 입코에 대고 간신히 숨쉬면서 엎드린채로 벽을 더듬으면서 탈출로를 찾아야 하는데

그러다 작은 장애물이라도 만나면 아프고 놀라게되고,

숨 크게 들이마시면 훅 어지러워서 쓰러집니다. 

훈련받지 않은 사람은 절대 못한다에 한표 던집니다.

불나면 복도에 비행기처럼 바닥에 유도선 불 쫙 들어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참 완강기도 있지만 참 머라 할 수 없네요

저 메케한 연기 몇번 들이 마시면 암 생각 안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