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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13 16:12

Finalwave♭ 조회 수:3,405 댓글 수:12 추천:0




한 회원분께서 다른 회원분들은 당하지 말라고 귀찮아도 좋은 글을 두 번씩이나
올려주셨는데, 제휴비가 얼만진 몰라도 칼같이 글삭을 해주셨군요.

저는 수필 하나 써봅니다.

- 도박

성실하게 살면 아무리해도 답이 없을 것 같으니, 이 놈의 집회사 술 집회사 술
찔러나 보자 싶어서 찔러봤는데
이게 왠걸. 이게 내 길인거야.

돈이 몇 십 몇 백 단위가 우습게 오고간단 말이죠.
이런 돈 만져나 보셨나 몰라? 나 지금 엄청나!

평소에 지갑에 만 원 이 만원 넣고 다니는데, 통장에 마누라 몰래 열나게 십 년간 모은
비상금 천 만원 있는데, 인터넷 요로코롬 신기한 곳에서는 클릭 몇 번이면, 50프로의
행운만 있으면 얼마든지 돈을 벌 수 있다 말이지? 나 이미 비상금 모았던 만큼 모았다!
그것도 일주일만에! 봤지? 요즘같은 세상엔 이게 내 길인거야! 너도 해봐!

- 1주일 뒤. 회사

그딴걸 왜 가니? 때려치고 지금 노트북 하나 샀어. 피씨방 가서 도박사이트나 유흥사이트
돌리면 알바가 시끄럽걸랑. 우아하게 별다방에서 커피 한 잔 마시면서 하는거야 그런건.
오늘도 성공이지. 내가 한 끗발하거든.

- 그 날 밤. 술자리

야. 너도 한 번 해봐라. 은행대신 거기다가 몰래 이체해두고 필요할 때 뽑아쓰면돼.
도박은 그냥 덤인거고. 집에 들키지도 않고 얼마나 좋냐. 불법? 야 그깟거 초범이면 5백이면
돼. 잘걸리지도 않고.. 단속됐다는 놈 주변에 없어.

- 3주일 뒤. 술자리.

요즘?... 뭐 그냥 그렇지. 야 미안한데 백 만원만 빌려줘라. 비자금? 지난번에 어쩌다가 마누라
가 봐서 털렸어.. 안된다고? 야 오십도 안되냐?

- 그 놈에게서 자신감이 없어졌을때.

차 어쨌냐고? 어.. 그럴 일이 있어서 좀 팔았어. 내가 전에 얘기했던거 있지? 그거 사이트 직접
만들어서 하자는 얘기가 있어서 투자 좀 했어. 아 씨 근데.. 짭새가 어떻게 알았는지 기소당했네..
전에 하던데? 휴... 사실말야..

- 고백

먹튀당했다... 먹튀... 사이트마다 3백 꽂아놨는데.. 처음엔 한 군데서 그랬는데 그거 만회하려다가
크게 좀 잃고.. 또 한군데에서 먹튀하더라고... 순식간에 천 이상 사라지더라.. 
야 나 어쩌냐... 돈 좀 빌려줘라. 변호사라도 사야서 피해는 좀 줄여야지..
(나는 미련없이 자리를 털고 일어섰다)

- 1년 후 느닷없이 전화가 오다.

야~ ㅇㅇ아 오랜만이다.. 잘 지내지?
어 왠일이냐고? 야야 도박 끊은지 오래야.
잘 해결했어.
다름이 아니라 야 너 우리 어머니 알지?
요즘 어머니가 (큰 병때문에) 아프셔..
내가 그 일로 금전 여유가 없어져서 그러는데..
야 너 5백만 해줄 수 있냐... 내가 꼭 일해서 갚을께..

뭐? 안된다고?
어떻게 불알친구라는 놈이 그러냐? 쓰벌...
야 됐다. 너 내가 어려울때 변호사비도 안 대주더니 어떻게 그러냐.
연락 이제 끊을께. 아주 5백만원 가지고 잘 살아봐라.

- 후일담

이 뒤는 듣고싶어서 들은건 아니고, 그 놈을 끝까지 질질하게 믿던 놈한테 들은 얘기다.
차팔은거, 기소당한건 사실인데 거기서 끝이 아니었던거지. 회사에서 일만하던 놈이다
보니 그런가본데.

법원문서를 중간에 캐치하지 못해서 마누라가 그 사실을 알게됐는데, 회사 그만둔 것도
탄로나고, 몇 달간 집에 차가 없어서 이상하다 싶었더니 차는 아예 팔아치웠고, 집에도
저당을 잡아놨댄다. 마누라가 졸라 착한게, 그래도 당장은 뒷수습해야된다고 이혼은 좀
미루고, 집이랑 예금 있던거 정리해서 겨우겨우 마무리해놓고 월셋방 하나 얻어주고 이혼
조정중이라더라.. 여자 참 현모양처지.. 애 없는게 남인 내가 보기에도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
어머니? 야 그 새키 진짜 개 놈이네... 그 전화 언제 받았어? 얼마전에 내가 뵜는데 건강
은 하신데 하도 돈돈 해서 요즘 연락 안하신다더라... 휴... 나도 그 놈한테 천 정도 해줬는데..
그냥 떼인걸로 생각해야지. 연락은 알아서 끊더라고. 고맙게. 오히려 홀가분해.

- 뭐 이렇다는 겁니다. 여기서 저는 누구일까요? 네 맞습니다. 바보같이 친구믿던, 녹색글이
제 글입니다. 이 이후 친구던 누구던 돈관계는 하지 않습니다. 파란 글이 현명한 제 20년지기.
검은 글은 속검은 그 놈이죠. 

이 수필에서 각색된건 단 한가지, 저 일이 일어난 기간만 조금 틀립니다. 
1년이 좀 넘는 기간이었는데 (1주일에 1천 벌었다는건 내역봤더니 진짜더군요) 거기까지
상세하게 하기에는 지금은 기억이 좀 흐리네요. 마무리되기까지 2년 좀 넘게 걸렸던 것 같습니다.

이 놈 뿐이면 괜시리 이런 글 안 쓸텐데 몇 년 전까지 직업상 주식, 사설토토(또는 도박, 요즘은 
사설토토, 인터넷도박이 압도적)로 인생 망친 사람을 수백을 넘어 천 단위까진 봤습니다. 아는
분들은 제 직업이 뭐였는지 유추해내실 수도 있겠네요^^; 

남얘기 아닙니다. 지금 사설 접속해 있는 회원님들 얘깁니다.



'나는 아마 괜찮을거야.'

하나도 안괜찮습니다. 니 운은 꼭 필요할 때만 안 따를겁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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