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대외적으로 유감 표명한 게 아마 두번일 것이다. 하나가 818 도끼만행사건 때 김일성이 유감표명 그리고 이번에 김정은의 유감표명. 818 도끼만행사건은 냉전시대에 미군에 대해서 극도의 증오심을 갖고 있던 북한장교 박철이 미류나무 작업하던 미군 장교 두명을 소속부대원 이끌고 남한노동자들이 갖고 있던 도끼로 무참히 살해한 사건이다. 이건 뭐 빼도박도 못한 명백한 도발행위. 이때 떨어진 김정일의 지령이 미군만 박살내고 작업하는 남한노동자들은 건드리지 마라였다는데. 암튼 이때 빡친 미군이 거의 전쟁할 듯이 북한을 압박하고 박정희도 특전사 동원해서 북한 4개초소 박살내고 하니까 김일성이 못버티고 유감표명. 그래 바로 이것이 그나마 사과라고 봐줄 수 있는 것. 이때의 유감표명은 북한의 도발이 확정된 상태에서 유감이라 했으니 그행위에 대한 자기부정을 포함한 것이다. 그런데 이번의 유감표명은? 북한은 끝까지 지뢰도발을 인정하지 않았다. 이상태에서 유감표명은 그냥 안됐다 이의미다. 상식있는 해석이 이러하건만 이를 갖고 국가간에 유감표명은 전부 사과라고 남한의 거의 모든 언론에서 떠들고 정부는 이를 갖고 자화자찬..ㅉ 이러니 미개인들이지.. 정말 쪽팔리다. 나라수준이..에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