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글에 김성근 감독 선수 혹사 여부 관련 글이 있기에 두서없이 글 적어봅니다. 선수 혹사 여부 논란을 떠나서 개인적으로 김성근식 야구는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선수혹사, 빈볼, 위장오더, 타팀선수 흔들기, 사인훔치기 등등 사실 여부는 각자 판단에 따라 다르겠지만 언제나 수많은 논란을 몰고 다니는 사람인건 분명합니다. 얼마전 인터뷰때 야구는 매너를 바탕으로 하는 신사의 스포츠라는 식의 말을 했다던데, 최근 롯데와의 빈볼 논란을 비롯하여 그동안 그가 그리고 그의 팀이 해왔던 모습을 보면 과연 이런말을 할 자격이 있는건지 의문 스럽네요. 내가 하면 로맨스요 남이 하면 불륜인거죠. 과거 sk감독 시절 sk 어린 투수가 타팀 고참선수에게 사구 던지고도 미안하다는 제스쳐도 하지 않던 모습을 보고 역시 김성근 팀 답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맡은 팀을 그만둘때는 언제나 좋지않게 끝을 내고, sk 그만둔 뒤에는 sk팀과 후임 감독을 까는 인터뷰나 하는걸 보니 그냥 속좁은 영감탱이 같았습니다. 최근 성적이 극도로 부진 했던 한화에게는 극약처방이 필요해서 김성근을 데려왔고, 현 시점에는 효과를 보고 있는건 분명합니다만 글쎄요. 그가 걸어온 길은 더이상 욕을 먹지 않아도 되고, 조금만 잘하면 본인이 부각될 수 있는 팀 위주로 거쳐간 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예전에, 잘해야 본전인 부담스러운 국가대표 감독 자리를 고사한 적도 있었죠. 김성근 그의 야구에 대한 열정은 인정합니다 그 열정 만큼이나 상대팀에 대해 배려하고, 본인 말대로 매너 있는 야구를 했으면 좋겠네요.